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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성 의원들 "진상규명"…통합 "피해자보호법"

민주 여성 의원들 "진상규명"…통합 "피해자보호법"
입력 2020-07-14 20:06 | 수정 2020-07-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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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민주당의 여성 의원 전원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성범죄 피고소인이 숨져도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언급을 자제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 28명 전원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여성의원들은 "피해 호소 여성이 느꼈을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하고 박 전 시장의 죽음으로 사건이 종결돼선 안 된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먼저, 피해호소 여성이 서울시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인당했다고 하는 만큼, 서울시 차원의 진상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 위원회'를 만들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을 포함해 당내에 또 다른 성비위 사건이 없는지 긴급 일제점검을 하라고 당에 공식 요구했습니다.

    통합당은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에서 성추행 방조와 무마가 이뤄진 정황이 있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갈 수 있다고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일단 청문회를 요구하고 거기에서 충분한 진상규명이 안 된다고 할 때는 더 나아가서 국정조사나 특검이나 이런 것을…"

    통합당 여성가족위 소속 의원들은 이번처럼 성범죄 관련 피고소인이 사망하더라도 수사를 계속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일명 '박원순 피해자 보호법'을 발의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다며 수사가 종결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까지 소급적용하겠다는 겁니다.

    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경찰 수사가 형식적 절차로 마무리될 우려가 크다면서, 조속히 검찰이 나서서 사건수사를 지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이성재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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