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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전기·수소차 '씽씽'…생태계 바뀌나

코로나에도 전기·수소차 '씽씽'…생태계 바뀌나
입력 2020-07-15 20:36 | 수정 2020-07-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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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어제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은 바로 '친 환경차'입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전기차의 세계 리더로 올라 서겠다." 이렇게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테슬라가 세계 시장을 선점 중인 가운데, 우리 업체들의 경쟁력, 어느 정도인지 이학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6일 전남 광양항.

    국산 수소 전기 화물차가 처음으로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2025년까지 유럽에 보낼 물량만 1600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우리 자동차 수출은 반토막났지만,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예외였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37% 급감한 중에도, 친환경차는 36% 증가한 2만 5천여대가 수출됐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올들어 역대 수출기록을 매달 새로 쓰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를 판매해,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 수석부회장]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을 선점 중인 테슬라는 이달 들어 덩치가 훨씬 큰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습니다.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자, 현대차는 노조까지 나서 테슬라 시승행사를 열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오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대외협력실장]
    "변화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용에 대한 위기감이 눈에 현실적으로 보여지니 다들 좀 반응들이 무겁기도 하고요."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부품업계도 전기차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40년 간 냉각장치 부품을 만들어 온 이 업체는 연구 인력의 절반 이상인 60명 가량을 수소차 전기차 부품 개발에 투입했습니다.

    [김홍선/자동차부품업체 이사]
    "엔진 자체가 완전히 없어지는 쪽으로 가기 때문에 그 상황이 빨리 온다면 지금 있는 인원들이 친환경으로 갈아타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는…"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세계 생산 시장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친환경차를 '그린 뉴딜'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90만 명.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7.1%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변화의 중심에 섰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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