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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빌 게이츠도…'트위터' 사상 초유의 해킹

오바마·빌 게이츠도…'트위터' 사상 초유의 해킹
입력 2020-07-16 20:38 | 수정 2020-07-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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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같은 유명인들의 트워터 계정이 무더기로 해킹 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의 트위터에 "비트 코인을 송금하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는데, 트위터 측은 아직 진상을 파악 중이라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천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지역 사회에 두 배로 환원하겠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트윗에 올라 온 글입니다.

    비슷한 시각 빌 게이츠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애플사의 공식 트윗에도 비트코인을 보내란 글이 올라왔습니다.

    모두 해킹당한 겁니다.

    [존 데프테리오스/CNN]
    "해킹 공격의 규모가 대단합니다. 트위터가 2006년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디다."

    트윗에 속아 실제로 비트코인을 보낸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우리돈 약 1억 3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송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위터 측은 해킹된 계정들을 잠그고 해커들이 남긴 트윗을 삭제했습니다.

    또 자체조사 결과 내부 시스템 자체가 아닌, 시스템에 접근권한이 있는 직원을 공격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가 해킹했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맥 라이언/ 버드피드 기술전문기자]
    "이런 유명인들의 계정은 소셜미디어사이트에서 가장 보호되는 계정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무섭습니다. 어떻게 일어났는지 모르지 않습니까."

    지난해 8월엔 트위터 최고경영자의 계정이 해킹을 당하는 등 트위터 해킹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문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특히 민주당 거물급과 지지자들의 계정들만 해킹당한 것을 놓고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모종의 집단이 보안상 허점을 테스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취약한 보안상태가 드러나면서 트위터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 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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