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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2대 태운 지하주차장 화재…장마철에 유독?

차량 12대 태운 지하주차장 화재…장마철에 유독?
입력 2020-07-17 20:25 | 수정 2020-07-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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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세종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차량 열 두 대가 불에 타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누전 때문에 이런 차량 화재가 자주 발생을 하는데, 지하 주차장이라면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벽시간, 아파트 단지가 희뿌연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소방차 10여 대가 긴급 출동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합니다.

    세종시 새롬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20분쯤.

    모두가 잠든 시간에 발생한 불은, 1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치솟은 불길이 천장을 타고 번지면서 모두 차량 12대가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차량 2대는 아예 뼈대만 남았습니다.

    [피해 차량 소유주]
    "자는데 누가 자꾸 그러더라고, 들어봤더니 불났다고. 아니 지금 1억 원짜리 차인데… 출근도 못하고…"

    어제(16)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지하추자장에서도 승용차 화재가 있었는데, 두 사건의 공통점은 한밤중, 지하주차장에서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이 났다는 겁니다.

    작년에도 장마철에 서울 봉천동과 경기 남양주와 하남에서 차량화재가 일어났는데, 역시나 한밤중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지면서 누전 위험이 더 커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지하(주차장)에는 습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노후 차량 특히 전선류의 피복손상이나 여러 가지 누전(요인)을 갖고 있는 이런 차량에서는 습도가 높으면…"

    이때문에 장마철엔 차량 배터리나 전선 등의 손상 여부를 살피고, 엔진 주변의 먼지와 습기를 수시로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의 경우엔 제습기 등을 활용해 습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장우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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