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죠.
일본은 규모는 축소하지 않고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첫 경기를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에서 진행하기로 하면서 안전성은 확보되는건지 우려됩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음주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됐지만 규모는 줄일 수 없다는 게 일본의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제 화상으로 열린 IOC 총회에서 일본은 기존 계획대로 33개 종목에서 339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해 추인을 받았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원래 일정과 변함없이) 2021년 개최 준비를 해나간다는 결정을 발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은 내년 7월 23일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일본 국립 경기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8일 폐막식까지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도쿄에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어제에 이어 오늘도 29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막 몇달전까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안정화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개막 강행 의지만 고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첫 경기인 일본과 호주의 소프트볼 경기는 원전 사고가 터진 후쿠시마에서 열기로 했는데,
성화 봉송로 출발지인 후쿠시마 J빌리지 스타디움에서는 아직도 많은량의 방사선이 측정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의식해서인지 IOC측은 현장에서의 경기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관중 문제는) 우리가 조사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여행 제한이나 검역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막식이나 폐막식 규모 축소는 일본이 결정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직위는 일단 이미 판매한 경기 입장권은 희망자에 한해 환불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뉴스데스크
손령
도쿄올림픽 "축소 없다"…첫 경기는 후쿠시마에서
도쿄올림픽 "축소 없다"…첫 경기는 후쿠시마에서
입력
2020-07-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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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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