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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인데 집 요리를 편하게…50·60이 택한 '밀키트'

코로나인데 집 요리를 편하게…50·60이 택한 '밀키트'
입력 2020-07-19 20:19 | 수정 2020-07-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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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에서 밥 먹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밀키트는 바로 해먹을 수 있게 손질된 재료와 양념, 조리법까지 들어있는 제품인데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5060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저녁 준비에 나선 50대 주부 강서연씨.

    배달된 종이상자를 열자 손질된 찌개 재료와 양념이 들어있습니다.

    요리법에 따라 끓이기만 하면 간단하게 순두부찌개가 완성됩니다.

    집에서는 먹기 쉽지 않은 양고기도 손질된 상태로 배달돼 굽기만 하면 됩니다.

    [강서현/주부]
    "4인 가족에 알맞에 재료가 딱딱딱 와가지고, 번거로움이 없더라고요. 가족과 손쉽게 먹는게 굉장히 편하고…"

    코로나19로 집밥 소비가 늘면서 이런 밀키트 제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한 식품업체의 밀키트 매출은 전년대비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데우기만 하는 되는 간편식과 달리 직접 요리해야 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인기 비결입니다.

    [강서현/주부]
    "저도 처음엔 모바일 주문하는 게 어려웠거든요. 요즘엔 편안하게 사용하면서…"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위주이던 고객층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 온라인몰의 코로나19 기간 식품매출을 조사했더니, 50대 이상 연령층의 밀키트 제품 구매가 세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과 가까워진 5060 세대가 밀키트 제품의 새로운 소비자가 된 겁니다.

    [전덕순/밀키트 배달원]
    "(코로나19 이전에는) 20대 30대들이 온라인으로 많이 시켰는데, 요즘엔 고객들이 다양해졌어요."

    지난해 4백억원 수준이던 밀키트 시장은 2024년에는 7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따라 대기업들도 잇따라 밀키트 시장에 뛰어드는 한편, 기존 업체들은 5060세대를 비롯한 새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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