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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참사' 석 달 만에…또 물류창고 화재 '13명 사상'

'이천참사' 석 달 만에…또 물류창고 화재 '13명 사상'
입력 2020-07-21 19:55 | 수정 2020-07-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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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의 물류 창고 화재 참사가 난 지 석 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근처 용인에 있는 한 물류 창고에서 또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섰지만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의 SLC 물류센터 지하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시,도의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된 큰 불이었습니다.

    현장에서 탈출한 목격자들은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일었고, 순식간에 연기가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지상 4층에서 들릴 정도로 건물 전체를 뒤흔든 대형 폭발이었습니다.

    [목격자(물류센터 지상 4층 근무)]
    "'펑' 소리 나면서 빨간 불길이 나오더라고요. 한 4번 정도 들은 것 같아요. 3~4분 간격으로. 전쟁 영화보면 포탄 터지는 소리같이 그런 식으로…"

    화재 당시 물류센터 안에 있던 인원은 69명.

    이 가운데 지하 4층 오뚜기 물류서비스 냉장, 냉동 창고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권오거/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지금 지하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하다보니까 1층까지 대피를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8명, 이 가운데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56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목격자(지하 4층에서 구조)]
    "여기 입구로 나왔습니다. 바닥에 화산재처럼 빨갛게 뭐가 널브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터지긴 터졌나보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 창고 내부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찰, 국과수와 함께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로 2018년 말에 준공된 건물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정민환 / 영상편집 :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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