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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불붙나…야권 인사도 가세

'행정수도 이전' 불붙나…야권 인사도 가세
입력 2020-07-22 19:55 | 수정 2020-07-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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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로 불씨를 살려 낸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정치권에서 활발합니다.

    오늘은 통합당 내에서도 "공감한다"는 반응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여론도 괜찮고 야당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흘러나와서인지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은 여당 혼자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여야 합의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합당 내부에서 처음으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발언의 당사자는 전 서울시장, '서울 집중' 해소를 위해 당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부동산 광풍 와중에 이 이슈가 제기가 돼서 굉장히 오해의 소지가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이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입장이고요."

    충청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여당의 제안에 즉흥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행정수도를 완성하자는 방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정 의원은 "통합당 내 충청권 의원들도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목표에 뜻을 같이하는 상황"이라며 당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더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당 전략차원에서 이를 적극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부산 출신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강한 목소리를 내며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다가올 선거를 대비한 전략적 접근을 요구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 같은 의견들이 당의 공식 견해는 아니라며 선을 긋는 것으로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그건(행정수도 이전) 나중에 얘기하고."
    ("당내에서도 찬성하시는 분들도 나오고…")
    "그거야 뭐 그 사람들 생각이지."

    하지만 야당 내 지지 입장을 확인한 여당은 단독 추진보다는 여야 합의를 통한 수도 이전으로 모양새 갖추기에 들어갔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여야가 합의해서 행정 중심 복합 도시법을 개정하는 입법 차원의 결단으로 얼마든지 행정수도 완성이 가능합니다."

    당초 행정수도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려던 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일단 법안을 당 TF에만 제출하고 여야 합의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여야 간 공감대가 만들어진다면 정부는 당연히 협력하겠다며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동의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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