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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면 누구든 "임대로 평생 거주"

무주택자면 누구든 "임대로 평생 거주"
입력 2020-07-22 20:00 | 수정 2020-07-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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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 '기본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임대 주택이 소득, 자산, 나이를 따졌다면 이 기본 주택은 집이 없는 사람은 누구든, 수도권 신도시의 역세권 새 집에서 30년 넘게 살 수 있습니다.

    임대 주택은 못 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낙인' 없이 중산층도 부담 없이 살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지수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3기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입니다.

    교산동, 춘궁동, 천현동 일대 649㎢ 부지에 모두 3만 2천 가구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전체공급물량의 15% 수준인 4천8백가구를 '경기도형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는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입니다.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는 달리 소득과 자산, 나이 등의 입주자격 제한을 없애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입주해 30년 동안 살 수 있고 계약을 갱신해 평생 살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곳 하남 교산 지구를 포함해 과천과 용인 등에 총 1만 호의 기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인 가구를 위한 26㎡형 뿐만 아니라 5인 가구를 위한 82㎡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만들 예정입니다.

    월 임대료는 올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매달 최대 95만원 가량을 내고 74㎡형에서 살 수 있는 겁니다.

    임대 보증금은 주변 시세의 60%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1인 가구는 최대 1천750만원, 5인 가구 1억 1천300만원 선이 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역세권이나 핵심 요지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헌욱/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역세권 등 핵심 요지에 공급합니다. 무주택자도 이제는 역세권 등 좋은 위치에서 부담 가능한 적정 임대료를 내면서 쫓겨나지 않고 평생 거주할 수 있도록…"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주택은 토지공개념을 기반으로 주택을 공공재처럼 임대 공급하는 방식"이라며 "중산층이 만족할 만한 기본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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