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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코로나 브리핑…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석 달 만에 코로나 브리핑…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입력 2020-07-22 20:31 | 수정 2020-07-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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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지만 아직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데요.

    석 달 만에 코로나 브리핑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라고 독려 했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유타주의 한 주민위원회 회의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몸을 맞대고 앉아 있습니다.

    의장의 경고에, 야유가 쏟아집니다.

    미국에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

    마스크에 구멍을 뚫고, 착용 반대 시위까지 벌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불과 사흘 전 마스크는 개인의 자유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석 달 만에 코로나 브리핑에 직접 나선 트럼프는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지금 여기 마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고 다녀요. 사람들과 가깝거나 여러 명이 있을 땐 마스크를 쓰세요."

    전날 '마스크를 쓰는 게 애국'이라고 트위터에 올린 데 이어 거듭 마스크 착용을 강조한 겁니다.

    미국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 거라며 자신만만했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불행히도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겁니다. 말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실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텍사스 등 주요 지역에서 여전히 1만 명에 육박한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선 누적 환자가 뉴욕에 이어 40만 명을 넘어 비상에 걸렸습니다.

    [앤 리모인/UCLA 전염병학 교수]
    "바이러스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일찍 문을 열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의 코로나19 실제 환자 수가 보고된 환자의 13배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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