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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3백mm 더 온다…추가 피해 우려

강원·영동 3백mm 더 온다…추가 피해 우려
입력 2020-07-24 20:03 | 수정 2020-07-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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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이 상황이 끝난 게 아닙니다.

    모레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 최대 3백 밀리미터 넘는 비가 더 내린다고 하는데요.

    추가 피해를 막아야 겠습니다.

    자, 강원도 강릉을 연결합니다.

    홍한표 기자,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세차게 내리던 비가 오후 들어 잠잠해지는가 했지만, 지금은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데요.

    불어난 물이 상류에서 흘러오면서 이곳 강릉 남대천 수위는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향로봉 413 미시령 390 삼척 192.5 강릉 149.4 동해 129.9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도 아침부터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강릉과 동해를 잇는 7번 국도가 물에 잠겨 한때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삼척과 강릉, 속초 등 곳곳에서 저지대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최진석/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순식간에 물이 들어온 게 어떻게 감당이 안 되더라고. 한 5분~10분 사이에 이렇게 여기까지 이렇게 다 차버렸으니까 말이에요."

    평창의 한 캠핑장에선 돌풍에 쓰러진 나무가 텐트를 덮치면서, 야영객 3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초당 52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더 큰 걱정은 지금부터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강원 영동 전역에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에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야영객들이 고립되는 사고도 매년 반복되는 만큼, 이번 주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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