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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제보 영상…"함께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쏟아진 제보 영상…"함께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입력 2020-07-24 20:27 | 수정 2020-07-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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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전국의 비 피해 상황을 전해 드렸는데, 밤사이 많은 시청자 분들도 저희 MBC에 제보 영상을 보내 주셨습니다.

    절박한 상황을 전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달라는 호소였는데요.

    피해 현장의 생생한 제보 영상을 신재웅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진 폭우에 지하차도가 거대한 저수지처럼 변했습니다.

    도로에는 순식간에 물이 차올랐고 차들은 마치 강 위를 달리는 듯합니다.

    와이퍼에 의지해 겨우겨우 앞으로 나가는 승용차, 타이어가 완전히 잠기자 운전자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제보자]
    "어쨌든 저 오르막으로 올라가야지! 오르막으로 올라가야지! 올라가야지!"

    어젯밤 9시 반부터 MBC에는 수해 현장의 생생한 제보 영상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 온 사진과 영상이 특히 많았습니다.

    [임해빈/부산 광안동 (제보자)]
    "위에서 그냥 누가 물을 뿌리는 것 같이 엄청 내렸고요. 하수도에서 물이 역류를 하고… 차도 기어다니고…"

    부산역 1번 출구 앞.

    흙탕물 파도가 쳤고, 지하철 계단이 폭포로 변했습니다.

    "완전 흙탕물이네, 흙탕물…"

    오수가 역류하면서 맨홀마다 거대한 물줄기를 토해냈고, 도로도 물에 잠겨 시민들 정강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악! 아 차가워!!"

    빌딩 주차장 입구에는 급류가 휘몰아쳤고 지하 주차장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자신이 있는 곳의 위험한 상황을 알려 피해를 줄이자는 것이 영상을 제보한 시청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김경삼/부산 문현동]

    "이 근처가 범람이 자주 있어요. 주변 상황이 이렇다고 알릴려고 했는데, 하고 올라와서 뉴스 보니까 부산 전 지역이 다 그렇더라고요."

    비 바람이 몰아치던 어제 피해 상황부터 비가 그친 뒤 폐허로 변한 현장까지, 전화는 물론 MBC뉴스 앱과 SNS를 통해 들어온 제보는 수 백건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시청자 제보 : 홍재민, 이영호, 채경수, 김재민, 이명주, 김신철, 윤수영, 김난희, 우효진 /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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