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부 첫 순서로 오늘 밤 2백 밀리미터의 장대비가 예보돼 있는 부산 지역 상황,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 앵커 ▶
나흘 전에 도시가 잠길 정도로 비가 와서 오늘 밤도 잔뜩 긴장하고 있을 텐데요.
조재형 기자,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은 날이 저물면서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온천천의 수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상습 침수구역인 이곳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 도로의 교통도 보시는 것처럼 통제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함에 따라 부산에는 내일 밤까지 50에서 150밀리미터, 곳에 따라 최대 2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5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침수 사고로 불과 10분 만에 3명이 숨졌던 나흘 전 밤과 비슷한 상황인데요.
당시에도 2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고가 잇따랐는데, 아직 복구조차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남해와 고성, 거제 등 경남 14개 시군에도 내일 밤까지 최대 20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오늘 낮 섬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제주는 저녁 6시30분 부로 산지와 동부 지역의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비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주택 옹벽이 무너지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하천에서는 15살 중학생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스스로 빠져나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밤을 고비로 부산 경남과 남해안, 제주도는 내일 밤쯤 되면 비가 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강원 등 그 밖의 지역은 모레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온천천에서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욱진(부산))
뉴스데스크
조재형
부산 또 최고 200mm…내일까지 남부 '집중호우'
부산 또 최고 200mm…내일까지 남부 '집중호우'
입력
2020-07-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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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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