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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해제 한 달째 협조 안 해…'유심'이 열쇠?

암호 해제 한 달째 협조 안 해…'유심'이 열쇠?
입력 2020-07-29 20:11 | 수정 2020-07-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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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사가 검사를 압수수색하려다 몸싸움이 발생했고 쌍방이 형사적 대응을 하겠다는 이 초유의 상황.

    한 검사장은 지금의 수사팀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카드가 꼭 필요하다는 두 입장이 충돌한 겁니다.

    한동훈 검사장, 과연 법적으로 정당한 저항인 것인지, 강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달 16일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도 한 달 넘도록 열어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 검사장이 암호 해제에 협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확보한 유심칩은 이미 압수된 휴대전화에서도 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자 식별이 주기능인 유심칩에는 메모리 기능도 있어 전화번호와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등 각종 자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암호를 설정할 수도 없어, 다른 전화기에 끼우기만 하면 저장 기록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압수한 유심칩에서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기자 간의 공모 의혹을 뒷받침할 정황이 나올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수사팀으로선 추가 조사를 거부하는 한 검사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가려면 유력한 물증 확보가 절실합니다.

    지난 24일 수사심의위의 '수사 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사실상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은 수사심의위 하루 전인 23일에 받아놓은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 전 기자의 구속기한 만료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점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동재 전 기자가 편지 등을 통해 피해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언급한 신라젠 수사 상황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시 남부지검 수사팀에 소환됐던 벨류인베스트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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