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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합의서 어디에도 없다"…박지원·이인영 임명

"이면합의서 어디에도 없다"…박지원·이인영 임명
입력 2020-07-29 20:21 | 수정 2020-07-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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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오늘 임명장을 받으면서 문재인 정부 2기 대북라인이 본격 가동됐습니다.

    청와대는 야당이 제기한 박지원 원장 '대북송금 이면합의서 의혹'에 대해서 그런 문건은 정부 어디에도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단독으로 박지원 국정원장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 통합당은 임명을 유보하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에 30억 달러 제공을 박 원장이 약속한 이면합의서의 존재부터 따져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어제)]
    "이런 문제가 제기 됐으니까 대통령께서는 이런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 직후 박지원 원장 임명을 재가했고, 하루만에 청와대로 불러 오늘 임명장까지 줬습니다.

    통합당이 흔든 문제의 이면합의서가 박 원장 임명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정원 통일부 청와대 등을 모두 확인한 결과 '이면합의서'는 정부 안에 존재하지 않는 문건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만약 이면합의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지원에 힘입어 야당의 공세를 뚫고 임기를 시작한 박 원장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국정원의 흑역사를 청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함께 임명장을 받은 이인영 통일부장관 역시 "대통령 재임 중 한반도에서 평화의 숨결을 반드시 실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명의 대북정책 수장이 업무에 돌입하면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 2기 안보라인도 비로소 닻을 올리게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멈춰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이기 위해 청와대 국정원 통일부 등 관계 기관이 한 팀으로 뭉쳐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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