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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덮친 산사태…'물폭탄'에 열차도 멈췄다

철로 덮친 산사태…'물폭탄'에 열차도 멈췄다
입력 2020-07-30 20:00 | 수정 2020-07-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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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대전의 오른쪽 충청 북도의 상황을 알아 보겠습니다.

    크고 작은 산 사태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옥천에서는 산에서 쓸려온 흙이 경부선 철로를 덮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북 옥천과 대전을 잇는 경부선 철로, 산에서 흘러내려온 토사가 하행선 철로를 덮쳤습니다.

    흙더미를 제거하고 자갈을 새로 깔기위해 긴급복구반 50여명과 굴착기가 동원됐습니다.

    열차 운행은 9시간 반만인 오후 2시 반쯤 정상화 됐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행 운전하고 있습니다.

    옥천군 군북면에서는 인근 저수지가 한때 범람하면서 주민 250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김영우/옥천군 자모리 이장]
    "(물이) 넘다가 비가 잦아드니까 멈춘 거예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 했다가 괜찮으니까 복귀하고…"

    긴 장맛비로 약해진 지반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소규모 산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무너진 비탈면을 따라 누런 흙탕물이 폭포처럼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쓸려내려온 토사물들로 한쪽 차선은 이미 통제됐습니다.

    밤사이 충북에서 발생한 소규모 산사태 지역만 50여곳.

    복구에 시간이 걸려 차량이 우회하는 등 통행에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승현/도로관리사업소 옥천지부]
    "아침에 비상(근무) 걸려서 새벽부터 해서 지금 계속 비 피해 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대한 많은 장비를 동원해서 최대한 빠르게 치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북 전체 산림의 38%가 산사태 1,2등급으로 분류될 정도로 위험지역이 많은데, 최대 150mm의 비가 더 온다는 소식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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