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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영강'…계측 이래 첫 '홍수경보'

경북 문경 '영강'…계측 이래 첫 '홍수경보'
입력 2020-07-30 20:03 | 수정 2020-07-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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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지막으로 영남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주로 경상북도에 집중해서 비가 내렸는데 낙동강의 지류인 영강은 사상 처음으로 홍수 경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주민들 대피까지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낙동강 본류와 만나는 경북 문경시 영강 유역.

    시커먼 흙탕물이 거칠게 흐르고 다리 턱 밑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시간당 30mm의 폭우가 계속 쏟아지면서 오전 8시10분쯤엔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홍수경보 발령은 영강의 수위를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 1987년 이후 처음입니다.

    영강 둔치 일대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자전거 보관소는 지붕만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영강과 경계선인 영신숲 고수부지, 이곳 유원지 일대에도 물이 차올라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오후 1시 무렵 홍수경보는 해제됐지만, 문경시는 한때 주민 대피를 고려했습니다.

    경북 예천군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한천 수위도 크게 올라가 예천군은 둔치에 주차된 차량 40여 대를 긴급 이동시키기도 했습니다.

    [정재옥/경북 예천군민]
    "겁이 나죠. 왜냐하면 시내로 물이 넘친다고 생각해보세요. 피해가 엄청나죠."

    경북 안동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인명구조 3건을 비롯해 낙석 피해 등 경북에서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북지역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최대 80mm의 비가 더 올 걸로 예보돼있어 시설물 안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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