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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서 첫 휴가지 감염…"야외라고 방심 금물"

캠핑장서 첫 휴가지 감염…"야외라고 방심 금물"
입력 2020-07-30 20:36 | 수정 2020-07-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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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재 유행을 막으려면 7월말 8월초, 휴가지를 조심하라는 경고가 여러번 있었는데요.

    결국 캠핑장에서 올해 첫 휴가지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함께 휴가를 즐긴 6가족 중 3가족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장시간 대화하고 식사를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

    지난 주말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알게 된 6가족은 이곳에서 휴가를 즐겼습니다.

    가족마다 부모와 자녀 한 명씩, 모두 18명이 2박 3일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런데 6가족 중에 3가족,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에 사는 A씨 부부에 이어 성남에 사는 또 다른 가족 중 엄마와 6살 아들이, 그리고 속초에 사는 부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휴가지에서 발생한 첫 집단 감염 사례로 방역당국은 지역감염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다른 가족분들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고, 추가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있고…"

    6가족은 캠핑장 내에서도 같은 구역에서 가까운 거리를 두고 캠핑하면서 함께 식사를 하고 대화도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변이나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하더라도 안심해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공동 세면대나 개수대, 화장실을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단체식사나 물놀이가 감염되기 좋은 조건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그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린 상황입니다."

    또 휴가는 여러 가족이 아니라 한 가족 단위로, 소규모로 가고 전세 버스를 이용하거나 단체 식사를 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완(춘천)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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