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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입마개 안 한 맹견 '또' 사고..견주는 '나 몰라라'

[오늘 이 뉴스] 입마개 안 한 맹견 '또' 사고..견주는 '나 몰라라'
입력 2020-07-30 20:44 | 수정 2020-07-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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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맹견인 로트와일러가 소형견을 물어 죽인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해 견주의 처벌 여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가해 견주]
    "동네에서 무슨 참견이 이렇게 심해"

    [사고 목격자]
    "(가해 견주가) 신고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소형견을 잔인하게 물어 죽인 대형견 주인, 처벌할 수 있을까요?

    지난 25일 서울의 한 주택가.

    산책을 하는 흰색 소형견에게 갑자기, 검은색 대형견이 달려듭니다.

    주인이 급히 뒤로 숨겨보려 하지만 끝까지 따라가 물어버립니다.

    대형견 주인이 와서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주인과 11년을 함께 한 반려견이 숨지는 데 걸린 시간은 15초에 불과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이미 손 쓸 수가 없죠 거의 즉사라고 보시면 돼요 영상에선 출혈이 안 나왔는데 굉장히 잔인한 장면이었어요"

    이 사건을 일으킨 대형견은 로트와일러.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이 친구들은 정말 위험할 수 있어요 (제가 로트와일러를 기른다면) 입마개 교육을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시킬 거예요"

    맹견이기 때문에 외출 시 입마개를 반드시 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 입마개는 하지 않았고, 목줄도 풀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은 과거에도 이런 일이 수차례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2017년 피해 견주]
    "물어서 죽였단 말이야 나 못살아"

    [사고 목격자]
    "3년 전에도 같은 주민분 강아지가 똑같은 패턴으로 당한 거예요"

    2017년 사고 이후에도 이 개는 산책 도중 입마개를 빼거나, 아예 하지 않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사고 목격자는 가해 견주의 무책임한 태도도 지적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사과 했나요?)
    "전혀 없었어요"
    "본인이 부주의해서 일어난 사고잖아요 어떻게 사람이 자기 개가 다른 개를 물었는데 당신들 알아서 하라고 신고하든지 말든지 가버렸어요"

    과거 비슷한 사건에도 처벌을 받지 않았던 가해 견주.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피해 견주는 가해 견주를 고소한 상태.

    로트와일러가 소형견을 죽인 혐의는 재물손괴에 해당하는데요.

    [한재언 변호사/동물자유연대]
    "기존에도 같은 유형의 사건들이 계속 반복했는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항상 풀어 놨다거나 제어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가지 사실들을) 조합하면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이 사건 때문에 정신적인 손해를 입었거든요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가해 견주의 '고의성'을 입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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