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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거대 여당' 당권은?…세 후보에게 듣는다

D-30 '거대 여당' 당권은?…세 후보에게 듣는다
입력 2020-07-30 20:57 | 수정 2020-07-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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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당의 새로운 대표가 한달 뒤에 선출됩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인 대권 후보 이낙연 대선까지 당 운영을 책임지겠다는 김부겸 세대 교체를 넘어 시대 교체를 외치는 박주민 후보는 이렇게 셋입니다.

    ◀ 앵커 ▶

    세 후보를 담당하는 MBC 정치 팀의 기자 세 명이 각 후보를 만나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먼저 보시고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 선거 어떻게 흘러갈지 조재영 기자가 전망해 보겠습니다.

    ◀ 인터뷰 ▶

    Q.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당대표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금 눈앞에 파도와 안개가 동시에 있죠. 방향이 이것이다를 통찰하고 제시하면서 풍랑 앞에서 안정시키는 역할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총재께서 늘 본회의장에 앉아 계시면 의원들이 담배 피우러도 못 나가고 자리를 지키고 열심히 했었죠. 그런 중심을 잡는 역할이 당장은 필요할 것이다."

    Q. 대선 출마하려면 중도 사퇴해야 하는데?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계속되는 이 국회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 실패를 가름하는 거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서 제대로 걸어갈 것이냐를 시험하는 첫번째 무대기도 합니다. 이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나섰고 그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문제는 책임있게 지혜 모아서 하면 충분할 거라 생각합니다."

    Q. 본인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국민들의 신뢰 그리고 경험이겠죠. 전당대회 사흘 뒤에 긴 국회가 시작됩니다. 그 때 의원들과 함께 국회 안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그것을 하는 데 제가 좀더 적합하겠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Q. 김부겸·박주민 후보의 장단점은?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부겸 후보는 유연하고 포용력 있는 분이시죠. 박주민 의원은 일관성을 가진, 진정성을 가진 그런 분이시죠. 단점은 잘 모르겠어요."
    (본인의 단점은 뭐라고 꼽으시는지)
    "저의 단점은 너무 많아서요. 음… 원칙주의자여서 주변에서 불편할 때가 있을 겁니다."

    [Q. 총리 때 '사이다', 의원 되고 '고구마' 화법 지적?]

    "저는 직분에 충실한 사람입니다. 총리 때는 총리로서의 직분에 충실했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받았던 것이고요. 4·15 총선 때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지원을 다녔습니다. 그때 답답하다는 얘기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죠? 이제 후보 되고 당선되면 대표 직분이 되겠죠. 그 직분에 충실할 겁니다."

    ==============================

    Q.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금 당이 위기라고 말하고 그 앞에 놓여있는 정치적 과제가 어느하나 만만한게 없어. 그러려면 무엇보다 안정적 임기 속에서 과제를 책임질 수 있는 당대표의 모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우리 당 취약지역인 영남에서 지금보다 당 지지율 10퍼 이상 올려야 정말 안정적인 정권재창출 가능하다, 적어도 그 일은 제가 잘할 수 있다 말씀드리고 싶어."

    Q. 대표 임기를 끝까지 채우는 것이 왜 중요한가?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당 대표가 되면 주어진 2년 내에 재보궐, 대선 경선관리, 대선, 지선까지 이어지는 큰 중요한 정치적 과제를 책임지기 위해서라도 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 대표 임기 채우면서 책임지겠다. 그래서 책임지는 당대표라고 말씀드렸어."

    Q. '이낙연 대세론', 어떻게 생각하나?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대선후보로서 1위 달린지 1년이 넘었으니까 그건 대선후보로서의 대세론인건 인정해. 근데 당대표 임무 생각할떄 중간에 사임했을 떄 내년 중요한 재보궐 어케 치르느냐 생각할 때 지금 당대표 임무는 그런게 아니다. 그래서 당대표 경쟁과정에서 저는 대세론이라는 건 많이 희석됐다고 말씀드려."

    Q.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 공천해야 하나?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저는 후보를 내는 건 불가피하다고 봐. 이것은 정당의 존립의 근거와 연관될만큼 중대한 선거야. 이 두 선거 이후 불과 11개월 뒤에 대선있는데 여기에 저희가 후보내지 않는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Q.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권-당권 연대?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정치적인 시나리오나 추측이야 여기저기서 나오죠. 핵심은 저는 당대표 되면 우리들의 훌륭한 대선후보들의 경선을 공정하게 잘 관리하겟다는게 저의 중요업무라고 했는데, 특정후보랑 연대라던가 손을 잡아버리면 젤 중요한 당의 어떤 후보들의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업무를 져버리는 짓이 되잖아요. 그래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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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거지갑' '노숙자' 국회의원?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본회의장에서 전날 거의 밤새고 와서 개의 전에 잠깐 조는 모습이고요. 이거하고 이거는 백남기 어르신 장례식장 사진이에요. 저에게 어렵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가 왔을 때 하고 싶은 일들 또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일들 열심히 할 필요가 있어요. 공적인 봉사자잖아요. 열심히 해야죠."
    (당을 위해 노숙할 준비 노숙할 각오가 돼 있나.)
    "예, 필요하면 밤샘 노숙 다 할 수 있죠."

    Q. 옷깃에 단 배지들은 어떤 의미?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 배지들은 제가 단 것도 있지만 주로 달아주신 거에요. 그 분들 마음을 생각해서든 아니면 배지의 의미를 생각해서든 제가 떼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여러개를 달고 다니고 있는데, 세월호는 리본이 대표적인데 이건 어머니들이 직접 매듭은 만드셔서 나비 모양으로 만들어주신 거고 제주 4.3 입니다 최고위원 선거 때 제주도 내려갔더니 달아주셔서 그 때부터 한 번도 안 뺐던 배지고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상징하는 배지입니다 여수순천, 4·3과 쌍둥이 사건이라고 할 수 있죠 그 다음 세월호 배… 청소년 참정권 관련된 배지를 하나 더 달고 다녔는데 그건 올해 공직선거법 통과되면서 18세 선거권으로 선거연령 하향되면서 제가 기쁜 마음으로 뗐습니다."

    Q.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되는데?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서울시장 후보 거론 되고 있는데 당대표 후보 앞두고 발언 어렵겠지만 솔직히)
    "후보 거론 감사 좋게 평가해준거잖아요. 감사한데 전당대회 올인하고 있어 서울 시장 생각 없다 이런 말씀."

    Q. 당대표 중도사퇴에 대한 생각은?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대선출마 위해서 당대표 그만 둘 것? 그거 바람직한건가?)
    "정당이 중요한 역할 해야하는 시기에 수장이 바뀐다는게 좋으냐 솔직히 좋다고 말씀 못드리죠. 그런 부분은 좋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워. 긴호흡으로 청사진 그리고 해야할 과제 할 상황에 수장 바뀌는거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Q. 대표가 된다면 첫 뒷걸개 문구는?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제가 지금 캐치프레이츠로 쓰고 있는 게 '국민과 함께 가는 두려움 없는 더불어민주당'인데요. "국민과 함께 가겠다" "두려움없이 가겠다" 그런 취지의 백드롭을 처음으로 걸게 될 것 같습니다."

    ◀ 조재영/기자 ▶

    민주당 당대표로 출마한 세 후보의 릴레이 인터뷰 들어봤는데요, 저희가 현안을 놓고도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세 후보의 얘기가 큰 틀에서는 비슷하면서도, 자세히 내용을 들어보면 차이점이 있었는데요.

    4월 총선에서 압승해 놓고 최근 정부와 여당 지지율이 왜 하락세일까, 물어봤습니다.

    세 후보 모두 부동산 문제를 공통적으로 지적했는데, 주요 원인에 대한 진단은 달랐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넘치는 돈이 부동산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주거안정을 위해 시행한 등록임대제가 갭투자를 조장한 측면이 있다, 박주민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 중심이다 보니 놓친 빈틈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책도 달랐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한국판 뉴딜을 위한 민간 펀드를 조성해서 기대한 만큼의 이익을 보장해 드리겠다, 라고 한다면 돈이 들어올 것이고요."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장기적으로는 민간시장에만 떠맡길 것이 아니라 결국 고급을 포함한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부동산법) 통과시켜서 주택 꼭 소유하지 않아도 주거 안정 이룰 수 있다는 거. 보여주면 주택시장 안정되지 않을까…"

    ◀ 조재영/기자 ▶

    최근 불붙은 행정수도 이전 이슈, 개헌과 국민투표, 특별법 제정 중에 어떤 방안이 가장 이상적일지 물어봤는데, 세 후보 다 답이 비슷했습니다.

    굳이 헌법까지 바꿀 필요 없다, 여야 합의로 법 만든다면 추진 동력이 생길 거라는 점에서 일치했습니다.

    법적 시한을 넘겨버린 공수처 출범에 대해서는 모두 강한 어조로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공수처법을 고쳐서라도 하겠다, 김부겸은 연내 출범시키겠다고 시한을 제시했고, 이낙연 후보는 야당에 대해 설득만 하지는 않겠다,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본인이 당대표로 당선될 확률이 과연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해봤는데요, 각자의 개성이 담긴 답변들이 나왔습니다.

    박주민 후보, "지금은 15에서 20퍼센트지만 최종목표는 100퍼센트"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놨구요.

    김부겸 후보는 "당선이 목표지만, 당선확률이 적어도 반반은 되는 거 아니냐"고 대답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스스로 말하기 어렵다, 그런 건 평론가들의 몫이"라는 말로 세간의 대세론을 반영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이성재/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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