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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K-웹툰의 진화…'전시·출판·가상현실'까지

K-웹툰의 진화…'전시·출판·가상현실'까지
입력 2020-07-30 21:01 | 수정 2020-07-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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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웹툰 시장이 올해 1조 원대에 이를만큼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이고 일본 캐릭터처럼 전시회까지 열리고 있는데요.

    K-웹툰의 진화를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평범한 30대 직장인 유미를 주인공으로 식욕 담당 출출세포, 사랑세포, 응큼세포…

    200여개의 세포들이 만들어내는 기발한 에피소드가 눈길을 끕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작가가 '여성'라고 오해를 받을 만큼 섬세한 심리묘사로 2030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동건/만화가]
    "여자가. 남자가. 사회적으로 만들어놓은 고정관념 같은 것들. 그런 부분을 굉장히 조심하죠. 제가 술을 못 먹고 축구를 별로 안좋아해요. 대한민국 남자가 왜 축구를 안좋아해?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니까"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야"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주제로 공감을 얻어 국내에서만 30억뷰.

    영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도 수출됐습니다.

    일본의 만화 캐릭터가 독립된 인격체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국내 웹툰 사상 처음으로 캐릭터 전시회도 열렸는데, 3주 연속 예매율 1위, 8월까지 주요 시간대는 이미 매진입니다.

    [범민경]
    "소소한거 하나하나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요. 그래서 보면서 내 얘기다"

    웹툰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로 영역을 넓혀가는 요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VR콘텐츠, 출판, 각종 캐릭터 상품까지 웹툰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동건/만화가]
    "처음 시도되는 일들이라 일단 신기하고 그 다음에 뿌듯하고. 더 많이 다른 작품도 이런식으로 확장되면 좋겠다."

    과거 국내 작품들이 일본 캐릭터를 표절하거나, 아류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만화의 절대 강자였던 일본에도 6년 연속 흑자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K웹툰의 국내 시장규모는 빠르게 성장해 올해 사상 첫 1조원대 돌파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불법 복제와 유통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지난해 이미 2조원을 넘어선 만큼 작가의 창작력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노성은 / 영상편집 : 이지영 / CG : 양귀연, 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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