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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친정 찾은 박지원…목소리 낮췄다? / "통합당 있으면 덥다"? 묘한 온도차

[정참시] 친정 찾은 박지원…목소리 낮췄다? / "통합당 있으면 덥다"? 묘한 온도차
입력 2020-07-30 21:05 | 수정 2020-07-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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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첫 소식 보겠습니다.

    < 친정 찾은 박지원… 목소리 낮췄다? >

    ◀ 기자 ▶

    네, 박지원 국정원장 취임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권력기관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여당 민주당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목소리 얘기가 나왔는데, 들어보시죠.

    < 오늘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 >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임명장을 받고 처음으로 당정청 회의에 오신 우리 박지원 원장님. 특별히 환영합니다."

    < 첫 공식일정, 국가정보원장의 첫 마디는? >

    [박지원/국가정보원장]
    "5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시켜주신 대통령님과 열렬히 환영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5년 만에 변한 게 있다면 원내대표 음성이 굉장히 커졌네요."

    <국정원장 목소리는?>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원장 되니) 목소리가 많이 낮아지셨어요. (하하하). 좋은 자세입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2010년과 2012년 민주당에 두 번 원내대표를 했고요, 2016년 국민의당으로 옮겨 원내대표를 하면서, 원내대표만 세번 한 진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 앵커 ▶

    여당의 원내 대표 목소리는 커졌고 국정원장 목소리는 작아졌다 의미가 담겨 있는 덕담으로 들립니다.

    ◀ 기자 ▶

    집권여당은 강하게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또 국정원은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라고 개혁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이 덕담에 녹아든 것 같습니다.

    목소리를 낮춘 박지원 원장, 취임과 동시에 국정원 이름부터 바꾸는 개혁 본격화됐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 "통합당 있으면 덥다"? 묘한 온도차 >

    요즘 통합당 내에서 '무기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통합당이 있으면 덥다는 건 무슨 얘기입니까?

    ◀ 기자 ▶

    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한 의원이 에어컨 좀 세게 틀어 달라며 한 말인데, 직접 들어보시죠.

    <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시작도 하기 전에… >

    "아니 싸움하러 왔어요? 앉으세요!"

    [신영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사진행 발언하겠습니다. (국민 앞에 사과하세요! 조용히 좀 하세요!)"

    < 어렵게 얻은 발언권 >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지금 일단 에어컨부터 좀 빵빵하게 틀어주십시오. 뭐가 이렇게 덥습니까? 합의, 협치 이거 자꾸 얘기하시는데 국회가 의결을 해야 되는 데 아닙니까. 똑같은 거 정말 계속 반복하면서 이렇게 덥기 싫습니다."

    < 결국 퇴장하는 통합당 >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아무리 시킨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하지마세요. (말씀 조심하시고요.) 뭘 조심해 조심하기는. (말씀 조심하세요!)"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에어컨 좀) 낮춰주십시오. 미래통합당 의원 나가고 나니깐 이제 좀 춥습니다. 안 그러세요?"

    실제 더워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항의와 퇴장을 계속하는 통합당을 묘하게 비꼬는 것으로도 들리는 발언이었습니다.

    ◀ 앵커 ▶

    지금 야당 중에서 통합당 빼고는 민주당하고 같이 회의를 진행한 거죠?

    ◀ 기자 ▶

    네, 열린민주당, 정의당은 물론 민주당과 상임위 회의를 계속했고요.

    이 야당 중에서도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배진교/정의당 의원]
    "마치 핀셋으로 골라내듯 민주당 법안만 상정하는가 하면 우리당 심상정 의원의 임대차보호법을 어제 법사위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도대체 원칙과 기준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국회는 민주당이 원하는 날짜에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만 처리하는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의당은 통합당이 국토위원장만 받아들였어도 지금처럼 무력하게 퇴장만 반복하진 않았을 거다, 통합당도 함께 비판했습니다.

    압도적인 수적 차이, 통합당이 부글부글 끓는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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