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태운

윌리엄스, 인삼주에 함박 웃음…열린 리더십도 화제

윌리엄스, 인삼주에 함박 웃음…열린 리더십도 화제
입력 2020-07-30 21:09 | 수정 2020-07-30 21:10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KIA 윌리엄스 감독이 다른 팀 감독들 과정을 나누는 의미에서 선물을 주고받고 있죠.

    개성 뚜렷한 행보에, 팀도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을 김태운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시작은 와인 한 병이었습니다.

    KBO리그에선 3연전 첫 경기마다 감독끼리 만난다는 걸 알고 윌리엄스 감독이 선물을 준비한 겁니다.

    다른 팀 감독이 줄줄이 동참하면서 이제는 전시할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이건 삼성 허삼영 감독님이 주신 감 와인이고요. 이건 키움 손혁 감독님이 주신 건데요. 소주고 병이 너무 예쁩니다. 아직 열어보지는 않았어요."

    특히 한화 원정에서 받은 인삼주는 크기는 물론 윌리엄스 감독의 반응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윌리엄스/KIA 감독]
    "너무 커서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가지고 올 때 자동차 앞자리에 안전벨트를 채운 채 모셔왔습니다. 아직 안 마셔봤어요. 마시기엔 너무 멋져서 아까울 정도입니다."

    선물 교환 자체도 즐겁지만 감독끼리 교감한다는 사실에 의미도 느낍니다.

    "(정이라는 게) 일종의 감정 같은 거잖아요? 매일 이기려고 경쟁하는 상황이지만 같은 처지에 있다보니 서로 공감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이 불러온 '선물 투어' 이상으로 지도자로서의 행보도 신선한 자극입니다.

    이름값을 버린 편견없는 선수단 운영과 일희일비하지 않는 믿음의 야구는 KIA의 상승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찬호/KIA]
    "열려있는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 자체도, 선진 야구를 배운다는 것 자체로도 너무 큰 축복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최대한 많이 질문을 하고 많이 찾아가고 그러고 있어요."

    잠시 경력을 채우기 보다 도전을 위해 KIA를 맡았다는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 현재에만 충실할 생각입니다.

    "미국에 돌아갈 걸 기대하고 한국에 온 거는 아니기 때문에 제 앞에 놓인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기회를 잡고 싶었고, 그래서 지금 여기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