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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팔고 8명 집 내놨다"…후속 인사에 영향?

"4명 팔고 8명 집 내놨다"…후속 인사에 영향?
입력 2020-07-31 19:55 | 수정 2020-07-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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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 고위 참모들은 집 한 채를 빼고 모두 처분하라는 청와대 내부 권고의 시한이 바로 오늘입니다.

    청와대가 추진 상황을 조사해 봤더니 대상자 12명 중 4명은 이미 팔았고 나머지 8명은 집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이 8명은 8월 중순까지 매매 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이 제시한 참모진 다주택 처분 시한인 오늘까지 실제 이 권고를 이행한 참모진은 4명뿐이었습니다.

    노 실장 스스로 청주 아파트에 이어 서울 반포아파트까지 팔아 무주택자가 됐고, 이호승 경제수석, 강민석 대변인, 김광진 정무비서관 등이 1채 빼고 다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다주택을 아직 다 처분하지 못한 참모진도 8명이나 됐습니다.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 이지수 해외언론 이남구 공직기강,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 등입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다만 "이들도 단 한 명 예외없이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곧 청와대 고위 공직자 중에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도곡동과 잠실동 아파트 두 채 중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고 김거성 수석과 여현호 비서관의 경우 전매 제한에 묶인 아파트 분양권 대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들 8명에게 "8월 중순까지는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며 "매물 가격을 높게 책정해 안팔리게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번 시한을 연장한 셈인데, 결국 다음달 예정된 참모진 인사와 연계시키는 게 아니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들 8명이 단기간 집을 파는 게 쉽지 않은 사정들이 다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다주택 처분 권고는 사실 작년 12월부터 이미 내려져 있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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