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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경기 남부…하천 범람 '위기'

'물바다' 된 경기 남부…하천 범람 '위기'
입력 2020-08-02 20:11 | 수정 2020-08-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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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용인과 안성을 비롯해 폭우가 쏟아진 경기 남부 지역의 긴박한 현장 상황보시겠습니다.

    물에 잠긴 차량과 도로들, 범람 위기의 하천들이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하천을 가득 채운 흙탕물이 바로 옆 마을을 덮쳤습니다.

    다세대 주택 앞에 줄지어 주차된 차량들은 모두 물에 잠겼고, 축사에 있던 소들도 물난리에 피해를 봤습니다.

    급한대로 양수기를 동원했지만, 계속해서 내리는 비에 언제쯤 물이 빠질지 주민들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양 모 씨/경기 용인시]
    "비 오는 거 뚫고서 운전을 했죠. 그냥 퍼부었죠 비가. 양동이로 붓듯이 와버렸으니까."

    비슷한 시각 경기도 용인의 다른 지역도 하천 범람 위기를 맞았습니다.

    부유물이 떠다니는 강물은 다리를 넘나들 정도로 수위가 높아졌고, 나무와 가로등도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경기도 동남부 곳곳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무릎 높이의 흙탕물에 쓸려 내려온 돌덩이가 길에 어지럽게 쌓여 있고, 자동차 바퀴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로가 하천처럼 변한 곳도 있었습니다.

    또 불어난 강물이 자전거 도로를 삼키고 차도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천숙/경기 이천시]
    "(강물이) 거의 넘기 직전이어서, 동네 분들이 많이 놀라서 다 둑에 나와서 보고 계신 상황이었고요."

    내일까지 더 많은 비가 중부지방에 내릴 걸로 예상되면서 서울과 경기 중·북부 시민들도 호우 피해를 걱정하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영상제보: 창석분·허수정·이호성·김대여·박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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