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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일대 하천 '홍수경보'…주민 긴급 대피령

충남 일대 하천 '홍수경보'…주민 긴급 대피령
입력 2020-08-03 20:11 | 수정 2020-08-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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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충남 북부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아주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쏟아붓는 국지성 호우 때문에 아산과 천안 같은 충남 일대 하천들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비는 소강상태인 것 같은데 하천 수위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아산시청 앞입니다.

    제가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홍수 경보가 내려진 아산 곡교천 인근에서 호우 상황 전해드렸었는데요.

    기자가 중계하던 위치도 언제 범람할지 모르는 위험에 처해, 조금 전 이곳으로 철수했습니다.

    지금도 간간이 빗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지역 하천에는 오늘 하루 홍수특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아산 곡교천 충무교 구간과 예산 무한천 예산대교 일대에 홍수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아산 밀두천과 홍성 홍성천 등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천안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져 불어난 물에 장산리 마을 주민 수십 명이 고립됐습니다.

    현재 세종을 비롯해 천안과 아산, 당진, 태안 등 충남 북부와 서해안 7개 시·군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대전과 충남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충남 아산 송악면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90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70대와 80대 노인 2명이 실종됐고, 맨홀에서 작업하던 5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천안과 아산 도심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시가지가 물에 잠기면서 퇴근길 교통 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모레까지 100에서 300, 누적 강수량은 최대 500mm 이상 예보돼있어 주민들은 또다시 걱정 속에 밤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시청에서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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