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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커피 전문점·홍천 캠핑장'…연결고리 나왔다

'강남 커피 전문점·홍천 캠핑장'…연결고리 나왔다
입력 2020-08-03 20:45 | 수정 2020-08-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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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국내만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가 마침내 3명으로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월 이후, 78일 만인데요.

    하지만 집단 감염의 고리는 여전히 잠복 중인 상태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 커피 전문점.

    그리고 강원도 홍천 캠핑장 사이에 연결고리가 확인됐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홍천 캠핑장 모임에 참석했던 A씨는 캠핑 마지막 날인 지난달 26일 참석자 중 가장 먼저 몸의 이상 증세를 느꼈습니다.

    A씨의 동선을 역추적해보니 캠핑장에 오기 이틀 전인 지난달 22일, 오후 2시부터 30분 정도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 머문 게 확인됐습니다.

    이때 A씨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커피전문점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인 B씨 등 8명이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A씨와 B씨 중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캠핑장과 커피전문점 간의 연결고리가 드러난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음료를 드시고 대화를 하셨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는 않으셨는데, 2m 이내에 직접적인 접촉도 있지만 손을 통한, 환경표면을 통한 접촉 이런 부분들도 가능하기 때문에…"

    2차, 3차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 감염자들의 직장 동료,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돼 지금까지 합계 10명.

    6가족 18명이 함께 했던 홍천 캠핑장에서도 1명이 더 확진돼 역시 합계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식사나 음료를 섭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카페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커피 전문점에 대한 강화된 방역수칙을 곧 내놓을 예정입니다.

    중부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속출하면서 임시 생활시설이나 대피시설에서 코로나19나 수인성 감염병이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인성 감염병 또한 '손 씻기'만한 예방법이 없다고 강조하고 물은 꼭 끓여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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