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는데요.
홈런보다 홈런볼 쟁탈전이 더 화제였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
높은 공을 그대로 걷어올려… 비거리 122미터짜리 투런 홈런을 기록합니다.
"오른쪽으로 높고 빠르게 날아갑니다. 그대로 바다로 향하는데요. 넘어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매코비만으로 날아간 두 경기 연속 홈런.
진짜 볼거리는 그 이후였습니다.
홈런볼을 향한 뜨거운 쟁탈전.
보트끼리의 충돌로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과감하게 물로 뛰어들고…
멀리 있던 카약까지 전투에 합류합니다.
그런데 치열한 몸싸움이 끝나나 싶던 순간…
갑자기 한 여성 팬이 나타나 유유히 볼 하나를 건져갑니다.
"수중전이 펼쳐집니다. 공 뒤에 있어요! 이 여자분이 챙겨가네요."
난데없이 홈런볼이 2개가 된 웃지 못할 상황.
하지만 중계진도 깜빡 속았습니다.
여성 팬이 가져간 공은 홈런볼이 아니라 다른 배에서 떨어진 공이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바다 위로 옮겨진 치열하고 흥미로웠던 20초간의 승부.
추신수의 시원한 장외 홈런포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뉴스데스크
김태운
'추신수 홈런볼' 쟁탈전 '어떤 게 진짜야?'
'추신수 홈런볼' 쟁탈전 '어떤 게 진짜야?'
입력
2020-08-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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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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