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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미희

야속한 하늘…오늘 밤부터 최대 500mm 또 내린다?

야속한 하늘…오늘 밤부터 최대 500mm 또 내린다?
입력 2020-08-04 19:55 | 수정 2020-08-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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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가 잠시 멈춘 곳이 있지만 끝난 게 아닙니다.

    중부 지방에는 지금도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고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새벽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거라고 경고 했습니다.

    어디라고 딱 찝어서 말할 수 없지만 오늘 하룻 밤, 그러니까 내일 아침까지 최대 500mm 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먼저 김미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나흘 동안 중부지방에 내린 비는 최대 499밀리미터.

    오늘 하루 서울에 평균 1에서 4mm 안팎의 비를 뿌리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는 오늘밤부터 다시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밤에서 내일 낮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북부 지역에 100에서 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이 내리겠고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에는 50에서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는 제 4호 태풍 '하구핏'에서 빠져나온 비구름 때문입니다.

    중국 상해에 상륙한 태풍 '하구핏'이 급속히 힘을 잃자, 태풍의 힘에서 벗어난 비구름이 한반도로 유입됐고, 중부지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에 엄청난 양의 수증기를 공급하는 겁니다.

    [이경/기상청 예보분석관]
    "중국 상해 부근에 상륙한 태풍 하구핏에 동반된 비구름이 정체전선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5일까지 중부지방에는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온도가 내려가면 수증기가 빗물로 쉽게 바뀌는 만큼 기온이 가장 낮은 밤과 새벽 시간대 더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길게 펼쳐진 장마전선은 폭우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지역간 강수량 편차를 만들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낮 최고 기온 33도를 넘으며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남부지역에도 내일까지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한달 넘는 장마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고, 오늘 밤 특히 많은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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