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명진

'로봇 심판' 첫 선…'판정 논란 줄일까'

'로봇 심판' 첫 선…'판정 논란 줄일까'
입력 2020-08-05 21:17 | 수정 2020-08-05 21:26
재생목록
    ◀ 앵커 ▶

    프로야구 2군 경기에 기계가 자동으로 판정하는 이른바 '로봇 심판'이 시범 도입됐습니다.

    현장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심판과 언성을 높이기도 하는 스트라이크-볼 판정.

    조만간 이런 장면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로봇 심판이 알려준 판정을 주심이 그대로 외칩니다.

    진짜 로봇이 아닌 투구 추적 시스템을 이용해 기계가 자동으로 판정하는 것으로, 2군 경기에 시범 도입했는데, 우선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성재헌/LG 투수]
    "로봇이 보니까 확실한 기준점을 두고 던지는 거니까 볼 판정에 대해선 많이 얘기가 없어질 것 같다고 생각해요."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마다 체형에 맞춰 조정되고, 공이 홈플레이트 위를 통과하는 순간이 판정 기준이어서.

    포수가 공을 잡은 위치와 상관없이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정은재/KBO 주심]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다가 끝에서 떨어지는 경우에… 볼이라고 판단했는데 이어폰에서는 스트라이크라고 판정낸 게 한 두 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로봇심판 판정이 주심에게 전달되는데 3초나 걸리는 건 보완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작 타자는 삼진인 줄 알고 돌아섰는데, 뒤늦게 볼 판정이 나와 다시 타석에 들어서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판정) 콜이 나오기까지 그런(시간이 걸리는) 것 때문에 템포 조절도 힘들고…"

    "(경기) 맥이 좀 끊기는 것 같아서 그런 점은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KBO는 시스템이 안정되면 내년부터 2군 전 경기에 로봇 심판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영상편집: 김진우)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