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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홍수주의보'…퇴근길도 '혼잡'

9년 만의 '홍수주의보'…퇴근길도 '혼잡'
입력 2020-08-06 20:06 | 수정 2020-08-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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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강 상황이 이렇다 보니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강 상류의 댐들도 방류를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니 수위는 계속 올라가는 중입니다.

    동작대교 남단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상재 기자, 한강 수위는 현재 안정적이라고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이곳 동작대교에서는 오늘 오후엔 비를 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저희 취재진은 오후 3시까지는 잠수교 앞에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잠수교 수위가 11미터대를 훌쩍 넘기면서 중계차가 서있던 올림픽대로까지 물이 차올라 이곳 동작대교로 장소를 급히 옮겼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한강공원 나무의 윗부분만 겨우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물이 가득 찼습니다.

    한강대교 수위는 오후 7시 기준으로 8.25미터입니다.

    그 여파로 통제되는 도로가 많아 퇴근길 정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잠수교는 닷새째 통제가 되고 있고요.

    올림픽대로는 반포대교에서 염창 나들목까지, 강변북로는 한강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는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까지 양방향 모두가 통제됐고, 노들로의 경우 양화대교에서 노량진 북고가차도까지 다닐 수 없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잠원 나들목은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으로 연결되는 진출램프 전 차로도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퇴근길 정체에 대비해 인력 1천1백여 명을 투입해 교통 통제와 안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강 상류에 있는 소양감댐과 충주댐에서 물을 계속 흘려보내면서 한강 수위는 앞으로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는데, 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건 9년 만입니다.

    또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대곡교 인근에도 물이 많이 불어 주민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물에 잠긴 한강공원 11곳의 진입도 막혔고, 청계천과 도림천 등 하천 18곳도 계속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동작대교 남단에서 MBC 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김동세 /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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