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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초 만에 하반신 매몰"…아찔했던 산사태

"단 2초 만에 하반신 매몰"…아찔했던 산사태
입력 2020-08-06 20:14 | 수정 2020-08-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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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 근처 야산에서 토사가 떠밀려 내려 오면서, 두 명이 매몰 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무사히 구조가 돼서 생명에 지장은 없었는데, 흙더미가 순식간에 사람을 덮친 아찔한 상황이 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허리까지 쌓인 흙더미 속에 갇혀있고, 소방대원들은 흙을 삽으로 파내고 있습니다.

    "이쪽 (흙) 걷어낼게요, 비켜주세요 그쪽."

    한참을 파헤친 뒤에야, 옴짝달싹할 수 없던 남성이 움직일 만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 관리동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이 토사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각종 장비 등을 두는 콘크리트 건물 안에 5명 정도의 직원이 있었는데, 뒤편 50미터 정도의 야산이 무너져내리면서 창문과 출입구로 순식간에 흙더미가 쏟아져 들어온 겁니다.

    직원 3명은 급히 몸을 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36살 김 모씨 등 2명은 하반신이 매몰됐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2초도 안 걸렸다고 하네요. '쿠구궁' 하고 2초, 돌아보니 바로 그렇게 됐다고 하는 걸 보면…"

    이들 모두 한 시간 만에 구조됐는데, 발목 골절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 일대에는 오늘 새벽에만 1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영상편집: 김하은 영상제공: 경기남부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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