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작은 교회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 목사의 부인이 초등학교 보건교사인데 동료 교사와 학생 한 명도 감염됐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하 1층에 있는 경기도 고양시 '기쁨153교회'입니다.
일요일인 지난 2일 이곳에 교인 14명이 모여 예배를 봤습니다.
목사는 이날부터, 아내 A씨와 자녀들은 이틀 뒤인 4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몸의 이상증세를 느꼈습니다.
가장 먼저 병원을 찾은 아내 A씨가 확진된 뒤 목사와 자녀 3명 등 일가족 5명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예배를 본 신도 3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지하에 있는 이 교회는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어 방역에 더 신경써야 했지만 예배 뒤 교인들이 단체로 식사까지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예배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예배 후에 신도 중 한 사람이 도시락을 준비를 해 와서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감염된 목사 부인 A씨는 양주시 산북초등학교의 보건교사로 일하고 있는데, A씨로부터 동료 교사 한 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A씨의 자녀 2명이 등교했던 고양시 성사고등학교에서도 친구 한 명이 확진됐습니다.
교내 n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강남의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관련된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모두 15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커피 전문점과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로 추정된 확진자가, 과거 집단감염지였던 강남구 역삼동 V빌딩에서 근무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며 신규 확진자는 다시 4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상용 / 편집: 이지영)
뉴스데스크
신정연
교회서 또 8명 줄줄이…학교 'n차 감염'도
교회서 또 8명 줄줄이…학교 'n차 감염'도
입력
2020-08-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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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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