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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남부…광주 시간당 60mm 퍼부었다

이번엔 남부…광주 시간당 60mm 퍼부었다
입력 2020-08-07 19:49 | 수정 2020-08-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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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주 내내 중부 지방을 괴롭혔던 비구름이 오늘은 남부 지방의 상공을 점령했습니다.

    먼저, 광주와 전라남도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낮 동안 한 시간에 6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심에 있는 광주천이 범람 위기를 맞았습니다.

    광주를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광주천이 범람할 수 있다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낮에는 시간당 60밀리미터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광주천 물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제가 서있는 태평교가 범람할 뻔한 아찔한 상황까지 갔습니다.

    이 태평교 인근에는 광주에서 제일 큰 전통시장, 양동시장이 있는데요.

    자칫 이곳까지 범람한 물이 들이닥칠 뻔한 겁니다.

    상인들은 장대비가 쏟아지자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를 차단하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천 일대도 모두 물에 잠겼고, 하부도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빗물에 불어난 영상강과 섬진강에도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도심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고, 119구조대가 물에 잠긴 주택에서 시민 2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10분에서 20분 만에 이렇게 찬 것 같아요. 지금 이쪽에서 물이 역류해가지고 이쪽으로 들어오는데 차에 물이 다 들어가서 차는 겨우 빼고 한 대만 저렇게 침수가 돼 있는 거예요."

    주택가 상가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광주 금당산에선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광주송정역과 순천을 오가는 경전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내일까지 최고 25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태평교 앞에서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전윤철·이정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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