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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필요"…비서실장은 유임?

"분위기 쇄신 필요"…비서실장은 유임?
입력 2020-08-07 20:17 | 수정 2020-08-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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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에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고위 참모진들이 공감을 했다는 건데요.

    청와대 연결해서 좀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갑작스럽다는 표현이 딱 맞을 거 같은데 청와대 내부도 뒤숭숭 할 거 같습니다.

    ◀ 기자 ▶

    저희가 통화를 해본 청와대 관계자들 대부분은 "낌새도 못차렸다", "뉴스 보고 알았다".

    오히려 취재진에게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묻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늘 일괄 사의 결정이 전격적이었고, 긴박하게 진행됐다는 얘기인데요,

    이 과정을 지켜본 한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실장이 오늘 아침에 수석들을 불러 모아서 '청와대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비서실 개편을 제안했고 수석들 역시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비서진 쇄신이 절실하다는 걸 비서진들이 공감하고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전했다는 얘기입니다.

    ◀ 앵커 ▶

    비서진 스스로가 비서진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한 이유, 뭐라고 봐야 합니까?

    ◀ 기자 ▶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큰 건 참모진 다주택 처분을 둘러싼 잡음입니다.

    지난달 초에 노영민 비서실장이 한달 안에 한 채 빼고 다 팔라고 했는데, 8명이 집을 내놓기만 하고 처분을 못했죠.

    그 8명 중에는 오늘 일괄사의를 표명한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김조원 수석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아파트 한 채를 내놨다는 논란이 일면서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현실적으론 이들 비서진 6명이 길게는 1년 7개월에서 적어도 1년 이상 일을 했는데, 앞으로 남은 대통령 임기가 1년 9개월 정돕니다.

    끝까지 갈 게 아니라면, 비서진을 교체하고 분위기를 일신해서 임기 후반 국정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가 지금이라는 계산도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비서 실장부터 수석 5명이 사표를 냈는데, 자, 과연 대통령은 이 사표를 모두 수리할 것인지, 전망해 볼까요?

    ◀ 기자 ▶

    문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하려 했다면 오늘 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그런 소식은 없구요.

    오늘 상황에서 좀 주목할 점은 노영민 비서실장이 들고간 6장의 사표를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받아들이고, 이런 일괄사의 표명을 공개적으로 발표까지 했다는 점입니다.

    이건 어찌됐든 문 대통령이 이들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사표 수리는 수순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6명을 한꺼번에 교체하기는 국정공백 우려도 있고, 후임자 찾기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어서, 일단 적절한 후임자가 있는 자리를 먼저 교체하는, 순차적인 사표 수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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