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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70% 참여…다음 주엔 의사협회 가세

전공의 70% 참여…다음 주엔 의사협회 가세
입력 2020-08-07 20:19 | 수정 2020-08-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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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것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아침 7시부터 24시간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병원마다 비상 근무 조를 투입시킨 덕에 진료 공백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다음 주에는 개업 의사들의 파업이 예고돼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여의대로.

    24시간 집단휴진으로 진료에서 손을 뗀 전공의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는 집회입니다.

    오늘 집회에는 여의도 앞 4차선 도로를 모두 메울 정도로 많은 전공의들이 참석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충분한 소통 없이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지현/대한전공의협의회장]
    "아무리 수를 늘려도 수련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또 수련의 질이 보장되지 않으면 전공의들은 그 과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복지부는 전국의 전공의 1만 3천여 명 가운데 9천 3백여 명, 69.1%가 집단 휴진에 참여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코로나 관련 인력까지 업무에서 빠졌지만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종합병원들에서 교수들이 진료공백을 메우거나 수술을 일단 미루는 등 임시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주 14일 의사협회의 추가 파업을 앞두고 있어 긴장은 여전합니다.

    특히 동네병원들까지 집단 휴진에 대거 동참할 경우 의료공백과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 행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능후/복지부장관]
    "응급실과 중환자실 전공의들도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고…"

    정부는 의사 증원이야말로 지역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지만 의사단체들은 증원 반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도 무시한채 파업을 강행한다는 비난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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