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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까지 '300mm' 비…한강 주변 도로 곳곳 통제

모레까지 '300mm' 비…한강 주변 도로 곳곳 통제
입력 2020-08-09 20:01 | 수정 2020-08-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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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우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모레까지 최고 3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남쪽에선 지금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에 제주도 옆을 지나서, 오후엔 남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먼저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서울의 현재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한강 잠수교에 임상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임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잠수교는 오후 동안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잠시 비가 그치기도 했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약한 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호우경보가 내려진 수도권은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한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제 뒤로 보이는 반포 한강공원과 잠수교의 도로와 산책로 일부가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간판과 나무의 윗부분만 보일 정도로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잠수교 수위는 오후 7시 기준으로 9.1미터로 3시간 전보다 0.2미터가량 높아졌습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팔당댐을 포함한 한강 상류 댐의 방류량이 늘어난 데다 밤사이 큰 비가 예상돼 한강 수위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시내 한강공원 전체 11곳과 하천 27곳은 통제된 상태입니다.

    서울 도심의 주요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이곳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 넘게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염창 나들목에서 동작대교 양방향, 강변북로도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가 통제됐습니다.

    또 노들로 전 구간과 여의 상하류 나들목도 통행할 수 없고요.

    강서구 방화동으로 향하는 길목인 개화육갑문도 통제됐습니다.

    모레까지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1백에서 2백 밀리미터, 많은 곳은 3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예보돼 있어 통제 구간은 더 늘어날 수 있는데요.

    월요일인 내일 출근길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여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을 30분 늦추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인력 1천2백 명을 동원해 교통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C 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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