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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도 공원도 잠기고' 도로도 꺼져…넘치는 비 피해

'선착장도 공원도 잠기고' 도로도 꺼져…넘치는 비 피해
입력 2020-08-09 20:04 | 수정 2020-08-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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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은 오늘 하루에만 1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강공원과 일부 도로는 다시 물속에 잠겼습니다.

    긴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하철 공사 현장에선 땅꺼짐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가 했던 한강변이 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유람선 선착장은 침수됐고, 공원의 나무들은 윗부분만 겨우 보입니다.

    다시 급속도로 불어난 한강물에 올림픽대로 일부는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중랑천은 도로 바로 옆까지 아슬아슬하게 물이 차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의 차량 운행은 다시 중단됐습니다.

    다시 통제되는 도로가 늘어나면서 우회로를 찾는 차량이 몰린 일부 다른 도로에선 극심한 휴일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한 지역을 강타하는 국지성 호우가 종일 이어져,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도봉구는 113.5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고 서초구는 87, 강남구는 86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반면, 중랑구는 23.5, 용산구는 44.5 정도의 비가 내려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걱정되는 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지반입니다.

    서울 암사동 지하철 공사현장에서는 도로가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3m 길이의 도로가 5m 깊이까지 무너져 내렸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
    "빗물이 침투가 돼가지고, 맨홀 주변 하부로 흙이 이완이 되다 보니까. 흙이 여기가(사고지점이) 연약(한) 점토성 실토가 약간 섞인 지반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내려앉은 거죠."

    땅이 무너지면서 통신선과 상수도관이 손상돼 인근 30여 가구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나무 다섯 그루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노성은 / 영상편집: 장동준 / 화면제공: 서울 종로소방서 시청자 박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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