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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병장 월급 100만 원…'잡초 뽑기'도 그만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 원…'잡초 뽑기'도 그만
입력 2020-08-10 20:39 | 수정 2020-08-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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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으로 군 복무를 위해 병사로 입대를 해도 100만 원에 가까운 월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잡초 제거나 청소처럼, 전투와 관계없는 작업은 민간 인력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우리 군의 병장 월급은 약 54만 원입니다.

    지난 1970년 월급이 900원에서 2018년 40만 원, 올해 들어 50만 원을 넘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꽤 큰돈이어서 최근엔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상품까지 출시됐습니다.

    [국방TV(지난해 1월)]
    "장병 내일로 적금인데요. 월 4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이자율 6.5%를 적용받는 적금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병사들의 한 달 평균 지출 금액은 31만 원.

    현재 월급은 겨우 병영 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여전히 법정 최저 임금의 3분의 1도 안 됩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군 당국이 오는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00만 원에 가깝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병 복무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으로 2025년까지 병장 기준 월급을 월 96만 3천 원으로."

    바로 윗계급인 하사 1호봉의 50%를 병장 월급으로 정하겠다는 건데, 내후년 67만 6천 원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현재 4만 2천 원인 동원훈련보상금도 5년 뒤엔 최대 12만 원까지 오릅니다.

    또, 잡초 제거나 청소처럼 전투와 관계 없는 일은 민간 인력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군대 내 민간인 비율은 7.8%에서 10.7%로 늘어나게 되고, 현재 55만 명인 전체 병력은 2022년엔 50만 명까지 줄어듭니다.

    대신 숙련된 간부를 증원하고 최첨단 무기를 보강해 전투력은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 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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