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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의 힘?…한국, 코로나 불황 속 올해 성장률 OECD 회원국 1위

K방역의 힘?…한국, 코로나 불황 속 올해 성장률 OECD 회원국 1위
입력 2020-08-11 20:13 | 수정 2020-08-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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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제 협력 개발 기구 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8%로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이너스가 붙은 역성장이지만 일본이 -6.0 미국이 -7.3 %로 한국의 역성장 폭이 가장 작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최대 요인으로 코로나 19의 악재를 견뎌낸 이른바 K 방역의 힘을 꼽았습니다.

    노경진 기자의 보도를 먼저 들으시고 잠시 뒤, 김상조 청와대 정책 실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들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역시 방역이 답이었습니다.

    OECD가 2년에 한 번씩 내놓는 한국경제보고서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 0.8%로 전망했습니다.

    비록 역성장이긴 하지만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4%p 상향된 수치입니다.

    -0.8% 성장률 전망은 37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

    2위인 터키와도 4%p 차이가 나는 가운데, 일본 -6%, 미국 -7.3%, 영국 -11.5% 등과는 더 큰 격차가 납니다.

    OECD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됐지만, 한국은 봉쇄조치 없이 방역에 성공해 경제도 가장 선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3차 추경까지 이어진 재정 지출에 대해서도 적절한 위기 대응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빈센트 쿤/OECD 경제국 경제검토과장 (통역)]
    "(한국이) 방역과 관련해 굉장히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도, 또 동시에 경제활동에 대해 마비(봉쇄)시키지 않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문제는 앞으롭니다.

    우리 경제의 동력인 수출은 이달 들어서도 마이너스 23%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세계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 우리 수출도 빠르게 좋아지긴 힘듭니다.

    올 상반기 재정적자가 111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급증하는 실업, 가계와 기업 부채도 큰 부담입니다.

    여기에, 최근 뜻하지 않은 장마까지 내수 회복의 발목을 잡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무엇 하나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석길/JP 모간 이코노미스트 본부장]
    "(한국 경제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는 점은 저희 예상과도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고령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효율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OECD는 우리 정부가 코로나 이후 청사진으로 내세운, 한국판 뉴딜, 즉 디지털과 그린 투자에 대해, 경기를 회복시킬 긍정적 방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증세 등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 그리고 비정규직과 고령 빈곤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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