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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상가로 번졌다…남대문시장 '초비상'

중앙상가로 번졌다…남대문시장 '초비상'
입력 2020-08-11 20:16 | 수정 2020-08-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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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남대문 시장의 '케네디 상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근처의 중앙 상가로 번졌습니다.

    그런데 이 중앙 상가는 규모가 더 크다보니 추가 확산의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대문 '케네디상가'에서 3백미터쯤 떨어진 '중앙상가'입니다.

    A, B, C 3동으로 나뉘어 있는데, C동에서 일하는 상인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앙상가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저녁 케네디상가 확진자와 술을 마셨는데, 이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케네디상가의 기존에 확진되셨던 분들 중에 한 분이 중앙상가 신규로 확진되신 분과 짧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경기도 고양시의 '반석교회'에서 서울 남대문 '케네디상가'를 거쳐 '중앙상가'로 3차 전파가 이뤄진 겁니다.

    현재까지 남대문시장에서 확진된 상인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남대문시장 첫 확진자가 나온 '케네디상가'는 상인이 20여명으로 규모가 작지만, 중앙상가는 C동에만 매장이 500곳이 넘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들의 일탈행위로 지역사회 2차 전파가 발생했습니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영진 607호'에서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확진됐는데, 한국인인 이 배의 선장과 선원이 자가격리 중이던 해외입국자를 몰래 만나 감염된 뒤 동료 선원들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선장을 비롯해서 2명의 선원이 자가격리 중인 (해외입국자의) 거주지를 방문한 것으로, CCTV 조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성인반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보호자 등 3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최근 2주간 전국의 이런 깜깜이 환자 비율은 10.4%로, 직전 기간보다 4%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를 두 배 넘긴 수치로,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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