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LG 박용택 선수의 이른바 '은퇴 투어' 찬반 논란이 뜨거운데요.
박용택 선수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활을 마치고 1군에 올라온 첫날, 본의 아니게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박용택.
[박용택/LG]
"프로야구 (선수 생활) 19년 만에 이 정도 카메라 처음 받는 것 같아요."
'은퇴 투어' 논란에 직접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순위 싸움에) 아주 중요한 상황에서 제 그냥 한낱 개인 한 선수의 은퇴 얘기를 가지고 이런 것들은 정말 민폐인 것 같아요. 오늘부로 이런 얘기는 그만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논란으로 '2009년 타격왕 사건'까지 재소환됐습니다.
"'졸렬'이 어떤 뜻인지에 대해서 제가 다시 한 번 찾아봤어요. 제 인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그전까지는 그렇게 살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 이후에 제가 야구선수로서 노력했던 부분들, 모범이 되고 싶었던 부분들 그건 분명했던 것 같아요."
역대 KBO 은퇴 투어는 이승엽과 이호준 두 명.
이번엔 당사자가 직접 "안 하겠다"고 나섰지만, 자격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 화두입니다.
[전서현]
"LG 트윈스에서 그동안에 활동하신 노고를 생각하면 축하해 드리는 것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재원]
"사실 저희 팀에선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긴한데, 저희 팀 안에서만 잘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홍종원]
"은퇴투어를 한다면 적어도 태극기를 달고 눈물을 흘릴 만큼의 기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류중일/LG 감독]
"KBO 야구를 빛을 냈다는 친구면 은퇴 투어를 하는게 그런 문화가 잡혀가면 좋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용택이부터 시작해서 저쪽에 이대호도 있고 김태균 선수도 있고…"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윤석경)
뉴스데스크
이명진
'은퇴투어 사양' 박용택 "더 이상은 민폐예요"
'은퇴투어 사양' 박용택 "더 이상은 민폐예요"
입력
2020-08-11 21:07
|
수정 2020-08-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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