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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증원'은 양보 안 돼…이번엔 동네의원까지 휴진

'의사증원'은 양보 안 돼…이번엔 동네의원까지 휴진
입력 2020-08-12 20:39 | 수정 2020-08-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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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한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 협회가 모레 집단 휴진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중환자실 담당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의사가 참여 대상인데요.

    총리까지 나서 대화를 하자고 설득했지만 의사 협회가 거절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비대면 진료 육성과 한방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자는 정부 정책.

    수도권과 지역의 심각한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환자들의 편익과 의료산업 발전이라는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이를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포항 지역 의료원을 찾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로 문제를 풀어보자고 의사협회를 설득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정부와 의협 모두) 국민건강 향상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큰 틀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도출 될 수 있을 것으로…"

    하지만 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의료계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만큼, 예정대로 14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에는 전공의 1만 2천여 명이 단체 행동에 나섰지만, 이번엔 중환자를 담당하는 인력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의사들이 집단 휴진 참여 대상입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의대) 교수님들도 진료가 없는 분들은 참여하실 걸로 생각하고요. 각 단체에서 지지성명서가 많이 나왔고요."

    특히 오는 17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탓에 동네 의원들도 다수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들의 불편이 우려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입니다."

    정부는 휴진 비율이 높은 지자체의 경우 지자체에서 진료 개시 명령을 내리도록 안내하는 한편, 병원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가동에 공백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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