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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역병원 '의사 감염'…확진자 '장례식장 1박' 확산 비상

[단독] 지역병원 '의사 감염'…확진자 '장례식장 1박' 확산 비상
입력 2020-08-15 20:07 | 수정 2020-08-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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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마을 주민들이 한꺼번에 확진된 양평군 서종면은 지금 초비상 상황입니다.

    이 마을에 나가있는 임현주 기자 연결해서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 기자, 지금 있는 거기가 마을 행사가 열린 그 곳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제 뒤로 '숲속학교'라는 간판이 보이실텐데요.

    이곳에서 마을행사를 가진 주민들 대다수가 확진 판정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곳을 비롯해 마을에는 출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이 하루종일 침묵, 그 자체였습니다.

    ◀ 앵커 ▶

    네, 임 기자,

    현장에서 취재할 때도 많이 조심스러울 거 같은데요.

    지금 안전하게 하고 있는 겁니까?.

    ◀ 기자 ▶

    저희도 마스크와 장갑 등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준비해서 취재를 했는데, 아무래도 주민들을 쉽게 접촉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전거리를 확보해서 하거나 전화로 주민들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는 그런 여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이 있죠.

    확진된 주민중에 의사가 있고, 또다른 확진자 한 분은 마을행사 이후에 서울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인데요.

    방역당국의 브리핑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취재를 해보니, 31명의 확진자 가운데는 이곳에 사시는 의사분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또 확진된 주민 가운데 한 명은 행사 이후에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1박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양평군에는 2백여명의 암환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고 물과 공기가 워낙 깨끗해 치유를 위해 환자들이 자주 찾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확진된 환자 가운데는 다남의원이라는 꽤 큰 병원의 의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마을행사를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평군 서종면 주민]
    "그분이 이제 마을에서 돈을 버니까, 어르신들 식사 한번 대접하겠다."
    (원장님 같은 경우는 너무 황당해하실 것 같아요.)
    "황당하지 자기가 코로나 전문하는 사람인데, 소독 다 하고 해서 왔다 갔는데도, 잠깐 보고갔는데도 그렇게 되니…"

    특히 이 병원은 암치유를 위해 현재 양평군에 머무르고 있는 환자들도 진료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 가운데 한 명은 마을행사 이틀 후인 지난 11일, 서울 삼육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단순히 한두시간 방문한게 아니라, 장례식장에서 하룻밤을 잤다고 확진판정을 받은 이 주민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양평군 서종면 주민]
    (상갓집에는 몇 시간 정도 머무셨어요?)
    "가서 잠을 자고 왔는데…"
    (1박을 아예 하셨어요? 그게 며칠이에요?)
    "했는데, 화요일이죠. 아침에 발인을 보려고 그러다가 거기서 자고 이동해온 상황이거든요."

    이 주민은 대체로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며 당시를 기억하고 있지만,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마을행사 이틀 뒤라는 점에서 병원 CCTV 등을 통해 철저한 추적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양평군 서종면에서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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