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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279명'…수도권발 '2차 대유행' 임박

오늘만 '279명'…수도권발 '2차 대유행' 임박
입력 2020-08-16 19:56 | 수정 2020-08-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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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확진자는 279명으로,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 다섯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더 걱정되는 건 증가 속도입니다.

    오늘까지 단 사흘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다섯 배로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은 대구 신천지 사태 초기보다 더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부 교회 등에서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49명으로 늘었습니다.

    먼저, 오늘 확인된 코로나19 상황을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 279명.

    신천지 대구 교회 감염 여파가 이어졌던 지난 3월 8일 이후 16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가파른 확산세의 중심은 서울과 경기, 수도권입니다.

    1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지난 사흘간 90% 가까이가 이들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늘만 146명이 증가한 서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107명이 무더기 확진을 받은 것이 결정적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감염자만 21명이 추가됐습니다.

    감염 양상은 지난 2월 대구 신천지발 집단 감염으로 촉발됐던 '1차 대유행'과 유사합니다.

    오늘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교회, 식당, 시장, 학교 등 동시다발로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이뤄졌고, 지역 역시 광주와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연휴를 '2차 대유행'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소비할인권 배포를 중지하는 등 전국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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