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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 아베…예정 없던 건강검진 왜?

'건강 이상설' 아베…예정 없던 건강검진 왜?
입력 2020-08-17 20:21 | 수정 2020-08-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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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아베 총리의 건강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그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관측과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예정에 없던 건강 검진을 또 받은 겁니다.

    도쿄 고 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베 총리가 오늘 예정에 없던 병원 검진을 7시간 넘게 받았습니다.

    총리 비서관은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서'라고 밝혔고, 병원측도 '지난 6월 검진의 추가 검사'라며 통상적 검진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한 주간지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피를 토했다'고 썼고 닷새 뒤 또 다른 주간지는 '관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지병에다 위 상태도 나빠져 음식을 먹어도 설사를 자주해 건강이 악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관방장관(지난 4일)]
    "제가 연일 (아베 총리를) 만납니다.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관방장관이 공식 부인했지만, 의혹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방송에선 아베 총리의 걸음걸이가 느려졌고 살짝 벽을 짚는 모습도 보였다며 건강 악화설을 뒷받침했고, 코로나19에다 호우 피해가 겹치면서 스트레스와 과로가 극에 달했다는 최측근의 언급도 나왔습니다.

    [아마리 아키라/자민당 세제조사회장(어제)]
    "총리가 좀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임감이 강해서 내가 비서관에게 쉬시게끔 하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않습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 오봉 연휴엔 귀성도 안하고, 취미인 골프도 치지않은 채 칩거했습니다.

    2007년 1차 집권 당시 아베 총리는 잇따른 측근 비위에다 선거에 참패한 뒤 지병 악화를 이유로 사임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으로 지지율이 2012년 재집권 후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지지율 추락에 건강 이상설이 겹치면서 올들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 아베 총리 조기 사임설이 더욱 힘을 얻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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