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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오는 20일 서울행…시진핑 방한 '급물살'

양제츠 오는 20일 서울행…시진핑 방한 '급물살'
입력 2020-08-17 20:36 | 수정 2020-08-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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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외교를 총괄하는 최 고위급 인사죠.

    양 제츠 정치 국원이 이번주 목요일에 한국에 오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된 내용을 협의 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중 갈등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살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효정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중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 정치국원의 방한은 2018년 7월 이후 2년만입니다.

    양 정치국원은 목요일 저녁 입국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으로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우리로선 사드 배치로 지난 2016년 이후 얼어붙은 한중 관계를 복원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북한과 가까운 중국의 협조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 정부가 곤란한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영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과 함께 반중국 노선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에 치우치지 않도록 견제하고, 우리 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국민들의 논쟁을 통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입장을 표명하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외교안보적으로는 한미동맹에 기반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을 앞둔 셈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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