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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보다 더 큰 위기…미·유럽처럼 비참한 상황도"

"신천지보다 더 큰 위기…미·유럽처럼 비참한 상황도"
입력 2020-08-18 19:57 | 수정 2020-08-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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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이런 긴급 처방을 내린 배경은 이 치솟는 그래프가 설명해 줍니다.

    사랑 제일 교회만 따로 집계해 봐도 어제보다 138명 추가될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물론 주도 수도권이지만 비 수도권 환자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서울 성북구에 있는 이 교회의 신도가 전국의 광역 지자체 중 단 한 곳도 빠짐없이 분포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지금 상황이 "신천지보다 훨씬 더 위기"라고 규정 했습니다.

    이어서 최경재 기잡니다.

    ◀ 리포트 ▶

    하루 새 추가된 확진자는 246명.

    임시 공휴일인 어제 1백 명 대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틀 만에 2백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확산세의 중심은 역시 사랑제일교회입니다.

    하루 새 교인과 지인 등 138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한 교회에서만 457명이 코로나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확진자는 서울 282명, 경기 119명 등 주로 수도권에 몰렸지만, 충남 8명, 강원 5명, 경북과 전북 4명 등 비수도권까지 퍼져 전국에 또 다른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것 아니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천 5백여 명 교인을 검사했더니 양성 비율이 17%, 검사 대상 수를 늘렸는데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전파력도 강력한 걸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이 많다는 겁니다.

    8백 여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아예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아 검사와 격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지금의 감염 확산 상황을 '신천지 집단 발생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유럽 각국의 비참한 상황을 계속 이야기 드려 왔는데 우리도 그러한 대유행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는 물론 집회에 참석한 사람 모두 증상과 상관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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