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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밀접 접촉자들…몸살·기침에도 '검사 거부'

전광훈 밀접 접촉자들…몸살·기침에도 '검사 거부'
입력 2020-08-18 20:06 | 수정 2020-08-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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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광훈 목사를 포함해서 확진자들이 대규모로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게 확인되면서 이들과 접촉했던 집회 참석자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희가 주요 참석자들의 검사 결과를 확인해 봤더니 일부는 "정부가 족쇄를 채우려 한다"는 이유로 검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광화문 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전광훈 목사는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15분간 열변을 토했습니다.

    [전광훈/목사]
    "나 이렇게 멀쩡하게 생겼는데 나는 열도 안 올라요. 나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

    광화문 집회 때 전 목사에게 물병을 건넸던 주옥순 씨는 몸살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를 받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오늘)]
    "저도 방송 끝나고 가서 한 번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고요. 아휴 며칠동안 몸살이 얼마나 났는지…"

    MBC와의 통화에선 별다른 이유를 언급하지 않은 채 말을 바꿨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오늘)]
    "아무 이상도 없는데 무조건 검사 받아라? 이건 정부의 문재인이 사랑제일교회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완전히 족쇄를 채우려고 하는 거지."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손을 굳게 잡았던 김경재 전 총재.

    어제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내린 상태로 기침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김경재/자유총연맹 전 총재(어제)]
    "아무런 증상이 없고 의무도 없는 다수의 국민들과... 교인들에 대해서 북풍 공작같은 코로나 공작을 위해서…"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인 김 전 총재는 검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의 지침을 이행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오늘 코로나 검사를 받느라 세월호 유가족 모욕 혐의 공판에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차명진/전 의원]
    "질병관리본부에서 집회 참석자는 자기 스스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받은 거에요."

    전광훈 목사에 앞서 연단에 올랐던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고 현직 의원으로 유일하게 집회에 참석한 홍문표 의원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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