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아연

'검사 통보' 무시하고 거짓말까지…'고발' 검토

'검사 통보' 무시하고 거짓말까지…'고발' 검토
입력 2020-08-18 20:28 | 수정 2020-08-18 20:49
재생목록
    ◀ 앵커 ▶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중에는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으니까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고서도 검사 대신 고속 버스를 탔다가 확진된 이도 있습니다.

    사랑 제일 교회 측의 막 나가는 행태, 이어서 김아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부터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거주해오던 60대, 30대 모녀는 교회가 폐쇄되자, 13일과 14일, 이렇게 이틀간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지낸 뒤, 다음날인 15일, 갑자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북 군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들은 이동하기 전,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건소의 연락을 받았는데도,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게다가 군산에 와선 월세방까지 계약했습니다.

    당국의 통보를 철저하게 무시한 겁니다.

    비록 집이 군산이긴 하지만 역시 같은 교회 교인인 또다른 60세 여성은 작년말부터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살다가 마찬가지로 교회가 폐쇄되자 지난 14일, 고속버스를 타고 군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엔 서울로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해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엔 전세버스가 아니라 고속버스를 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강임준/군산시장]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침을 어기고 군산으로 왔고 (또 다른 신도는) 처음에 계속 거짓 진술을 해서 (고발 검토중입니다.)"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군산에서 출발한 2대의 전세버스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을 포함해 5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37명은 음성 판정이 났지만 15명은 검사를 기피하고 있고 4명은 아예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검사를 피하는 사람들은 강제로 검사를 받게 할 계획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은 경찰에 위치 파악을 요청했습니다.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진 사랑제일교회 신도 일부는 역학 조사에 비협조적이라 방역 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현기/충남 천안 서북구 보건소장]
    "전화기를 꺼놓고 안 받는 거예요. (확진자) 두 분이 저희가 경찰과 소방과 합동으로 집에 갔는데, 집에 숨어 계셔서 신병을 확보해서…"

    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늘도 대구, 경북, 충북, 충남, 그리고 세종과 대전이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 행정명령을 추가로 내리는 등 지자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전주 윤재식/대전)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